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31일 설날을 맞아 안동식혜 담그기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손맛 할머니 한희숙(92) 여사를 초빙해 체험관 소속 종가음식 강사들과 함께 무썰기, 엿기름내기, 고추물내기 등 안동식혜 담그기를 시연했다.

참가 체험객들에게는 배추전, 안동버버리찰떡 등과 함께 안동식혜 무료시식과 안동식혜 레시피도 무료로 나눠줬다.

안동식혜는 안동을 중심으로 경북 지방에서 이어져온 전통 향토음식으로, 일반식혜와는 달리 고춧가루 우린 빨간 물에다 무, 생강 등을 썰어 넣고 발효시킨 독특한 명절음식이다. 특히 유산균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식품학계로 부터 한국식 생유산균 음료로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조일호 예미정 대표이사는 “안동식혜는 식사 후 입안을 개운하게 행궈주는 줗은 전통음료”라며 “이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우리 종가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일보 오종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