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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밥심'으로 일본군과 한판한 만주 독립군의 밥상은?

작성자 예미정
작성일 19-07-02 15:14 | 조회 1,1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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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군을 이끈 홍범도 장군. [중앙포토]

대한독립군을 이끈 홍범도 장군. [중앙포토]

1920년 중국 연변 일대인 만주 청산리(청산리 전투)와 봉오동(봉오동 전투)에서 각각 사단 병력 일본군을 섬멸한 대한 독립군. 이들은 신흥무관학교 생도들을 주축으로 조직된 우리나라 항일 무장투쟁 군인들이었다. 일본군을 대파한 대한 독립군의 강한 체력과 정신, 혁혁한 전공은 독립운동사에 자세히 기록돼 있다. 하지만 이들 독립군의 '기세'를 만든 '밥심'에 대해선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안동종가음식체험관 광복절에 독립군 밥상 시연회
닭고기들어간 옥수수국수·버들치 넣은 매운탕…
기초 음식 자료 발굴 중, 독립군 9가지 음식 찾아내

경북 안동에서 '밥심'으로 일본군과 한판 싸움을 벌인 대한 독립군의 밥상 복원이 시작됐다. 상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8·15 광복절, 이들 독립군 밥상을 선보이는 시연회를 안동에서 열기 위해서다. 국내에서 독립군 음식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쟁기념관 전시회. 독립군이 사용한 소총. 일본군으로 노획해서 쓰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중앙포토]

전쟁기념관 전시회. 독립군이 사용한 소총. 일본군으로 노획해서 쓰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중앙포토]

독립군 밥상 복원은 안동지역 종가 음식을 발굴해 소개하는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이하 안동 체험관)'이 맡았다. 안동 체험관 측은 27일 "지난 20일 중국 연변에서 '연변아라리식품유한공사'와 독립군 밥상 복원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이 중국 연변의 식품회사와 MOU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이 중국 연변의 식품회사와 MOU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연변아라리식품유한공사 측은 옥수숫가루와 옥수수 국수 제조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식품 가공 회사다. 윤준현 안동 체험관 홍보 담당은 "옥수숫가루와 옥수수 국수는 독립군 밥상 복원에 중요한 식재료와 음식이다. 또 독립군 음식에 대한 연구를 할 때 연변 식품회사뿐 아니라 연변지역 역사학자들이 보유한 독립군 음식 관련 기초 자료 지원도 필요해 MOU를 체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동 체험관이 현재까지 파악한 독립군 음식은 크게 9가지다. 4가지 신흥무관학교 생도 밥상과 5가지 독립군 전투 식량이다. 안동지역 독립군 후손들의 증언과 중국 연변 측에서 발굴, 확인한 독립군 음식 관련 기초 문헌을 근거로했다.  
 
우선 독립군을 양성하는 신흥무관학교의 생도들은 닭고기가 들어간 옥수수 국수와 버들치와 호박잎을 넣어 끓인 매운탕을 주식으로 먹었다. 버들치는 빙어처럼 생긴 생선이다. 요즘은 낚시할 때 미끼로 많이 쓴다. 일종의 '미음' 같은 녹두 계란 조당수와 토끼고기와 감자로 만든 만두도 생도 밥상의 주메뉴였다. 이들 음식 주재료는 모두 산이나 강, 바다 등 야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전쟁기념관 전시회에 전시된 독립군의 반자동 권총. [중앙포토]

전쟁기념관 전시회에 전시된 독립군의 반자동 권총. [중앙포토]

독립군의 전투 식량도 일부 확인이 된 상태다. 전투 식량은 생도 밥상보다는 거친 음식이 많았다. 맛보다는 단백질 등 영양보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명태살을 섞어 단백질을 보강한 옥수숫가루, 거기에 쌀가루를 같이 넣어 주물러 만든 주먹밥, 말린 두부를 옥수숫가루에 섞어 넣어 반죽한 다음 가마솥에 구워낸 옥쌀누룽지떡도 전투식량 중 하나였다. 
 
일반적인 옥수수와 야전에서 바로 물에 섞어 마시듯 먹을 수 있는 미숫가루, 한 줌 손에 쥐어 입에 넣을 수 있는 볶은 콩도 독립군 전투식량 리스트에 포함됐다. 안동 체험관 측은 계속 독립군 음식을 발굴 중이다. 이에 8·15 광복절 시연회에선 더 정교한 밥상 모습을 갖출 수 있다고 체험관 측은 전했다.
 
나물을 참기름에 무쳐 도시락에 담은 안동비빔밥과 7첩반상 도시락. [사진 예미정]

나물을 참기름에 무쳐 도시락에 담은 안동비빔밥과 7첩반상 도시락. [사진 예미정]



[출처: 중앙일보] '밥심'으로 일본군과 한판한 만주 독립군의 밥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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